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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왕자가 아닌 왕좌가 필요하단다."

당당한, 야망가, 욕심 많은

 늘 당당하게 한쪽 입꼬리를 말아 올린 표정과 다를 것 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인다. 어지간해서는 기세가 눌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으며 되려 크게 웃어넘기는 등, 나쁘게 말하면 드세다 느껴질 정도. 그 모습의 일면에는 욕심이 숨기지 않은 채 나타나 있었다. 정상의 자리를 향한 야심을 감추려 하지 않은 채 드러내며 언제나 그 자리를 바라보는 듯.

 

"나만큼 잘난 사람 찾기는… 역시 힘들구나."

자존감, 공주병

 어찌 보면 나르시시즘과 비슷한 수준으로 자존감과 자기애가 굉장히 높다. 종종 거울을 보며 한숨을 쉬면 십중팔구 자신이 너무 아름다워서 걱정이라는 둥, 이렇게 예쁜 것도 버거운데 못 하는 것도 없어 큰일이라며 진심으로 고뇌하는 태도를 보일 테니 무시하고 지나가는 게 상책이다. 얄밉게 보일수도 있는 태도지만 워낙 이미지가 좋은 탓에 다들 웃어넘기고는 한다.

 

"제멋대로 사는 것도 나름 즐겁단다."

변덕쟁이, 마이웨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 가는 대로만 행동하는 속칭 마이웨이. 제멋대로 변덕을 부리거나 수업을 꾸준히 듣다가도 갑자기 빠지고 놀러 나가는 등 아무 이유 없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일이 적지 않게 있다. 얼굴에 철판을 깐 듯 뻔뻔한 태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무너지지 않는다. 제멋대로 부리는 변덕, 능청스러운 면모 등으로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이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것 또한 한몫한다.

 

"아하하, 귀여운 아이구나. 그리고 또~?"

상냥한, 사교적인, 밝은

타인에게는 그다지 관심이 없을 것만 같은 인상과는 다르게 늘 머금고 있는 미소와 나긋한 말투, 뚜렷하게 드러나는 배려는 단번에 친절하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정색하는 모습, 혹은 우울하거나 처져있는 모습을 보기 굉장히 힘들 정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환히 웃으며 쉽게 말을 걸 수 있을 정도로 붙임성 있으며 사교적인 성격. 다른 사람과 교류를 하는 것을 꽤 즐거워하며, 실제로도 교우관계가 원만해 주변에는 늘 많은 사람이 머물러 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별거 아닌 이야기를 조잘조잘한다거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님에도 작게 웃음을 흘리는 등 타인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를 굉장히 즐거워한다. 상처받는 말을 듣는다 해도 장난처럼 웃어넘기는 대인배. 어찌 보면 만만하게 보일 수 있을 정도지만 특유의 오라 덕분인지는 몰라도 그런 일은 없는 듯하다.

결 좋게 흘러내리는 구불거리는 흑발 위로 고양이의 귀 마냥 말아 올린 머리카락이 트레이드마크다. 아침마다 정성스레 묶어 스프레이로 고정까지 한다고. 교복과는 언뜻 어울리지 않을 듯한 윤기 있는 퍼 자켓마저 간단히 소화하는 모델 체형. 170cm에 달하는 장신에 약 5cm의 굽이 있는 워커까지 신었기에 어지간한 남학생과 거의 맞먹는 신장을 자랑한다. 화려한 고양이상인 탓에 글로시한 제품을 사용하면 그다지 어울리지 않기에 매트한 제형의 립스틱을 주로 사용한다. 늘 두어 개 정도는 소지하고 다니며, 레드 립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 매일 립 색이 바뀐다. 교복 바지와 같은 색과 원단의 개량 코르셋을 포인트로 코디하고, 화려한 퍼 자켓마저 걸치는 등 개성 넘치는 스타일. 한때 모델을 준비할까 고민도 했었다고.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 체형이다. 의외로 대식가라 한 끼에 2인분은 거뜬하며 후식까지 잊지 않고 챙긴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탓에 혼자서도 아무렇지 않게 식당에 가 잔뜩 먹는 게 쉬는 날의 일상이다. 주로 좋아하는 음식은 짜고 자극적인 음식… 이지만 맛있는 음식이라면 가리지 않고 대부분 즐긴다. '이왕 먹는 거라면 질 좋은 음식으로'라는 마인드에 따라 무언가를 사 먹을 때도 가격대가 있는 식당을 가는 탓에 한 달 식비가 꽤 나갈 듯하지만 집에서 경제적 지원을 넉넉히 받는지 그다지 쪼들리지는 않는다.

 귀엽고 예쁜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하지만 귀엽고 예쁜 것의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거미, 도마뱀, 심지어 지나가던 벌레마저(...) 귀엽다 하는 조금은 특이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마저 귀엽고 예쁘다며 칭찬과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기에 부담스럽다는 사람도 종종 있어 가끔은 서글프다고 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모든 것이 귀엽고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와 반대로 싫어하는 것은 자신을 구속하는 것. 고정관념 및 타인에 의해 억지로 무언가를 행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1인칭은 나(私,わたし), 2인칭은 너(あんた), 혹은 성을 부르고는 한다. 본인은 자세히 이야기 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격식 있는 집안에서 오래 자라온 듯 대부분 -란다 체의 나긋하며 차분한 어조.

  집안 및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꺼내지 않는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웃으며 자연스럽게 주제를 돌리는 등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드러내는 등. 그 덕에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는 거의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하지만 꽤 나가는 식비와 그 외 사치품 등을 아무렇지 않게 사는 탓에 상당히 부유한 집안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는 소문이 한쪽에서 돌고는 한다.

 날티나는 인상과는 다르게 성적은 상위권이다. 특출나게 머리가 좋은 건 아니지만 의외로 수업시간에 집중하며 연습을 하고 남는 시간에는 복습도 하는 등 꾸준히 성적에도 신경을 쓴다.

 왼손잡이로, 상당한 악필이다. 평소 수업의 필기는 자신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글씨이기 때문에 손으로 글을 쓰는 것을 싫어하는 듯. 싸인 또한 힘을 줘 꾹꾹 눌러 쓴 투박한 글씨라서 싸인이라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이름을 열심히 쓴 수준이다. 누군가 놀리면 얼굴이 붉어지는 등 거의 유일한 콤플렉스.

 특기는 댄스로, 제일 좋아하는 탓에 연습시간 대부분을 치중한다. 댄스에 비해 보컬 및 퍼포먼스는 실력이 떨어지지만, 댄스의 연습 시간을 줄일 생각은 없는 듯. 다른 사람이 연습하라 다그쳐야 그제야 투덜대며 겨우 보컬과 퍼포먼스 레슨을 받는 등 춤추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비보잉, 힙합과 같은 스트릿 댄스부터 왈츠와 같은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있으며, 제일 자신 있는 부문은 소울댄스. 몸 선이 예쁘며 상당히 유연한 탓에 춤을 출 때는 훨씬 아름다워 보인다.

처음 유우나기 고교에 입학 했을 때에는 데켐베르 녹스가 아닌 다른 유닛이었다. 강렬함과 섹시, 걸크러시를 컨셉으로 한 3인조 여성 유닛으로, 3학년 두 명만이 남아 있던 그룹에 들어가 1년 반동안 활동했다. 월등하지는 않지만 그다지 하위권은 아닌 성적으로 꾸준히 얼굴을 알려가며 2학년 때는 유닛의 리더 자리까지 맡게 되었다. 그러던 중 1학년이 집안 사정 상 유학을 가고, 설상가상으로 다른 한 명 마저 아이돌 활동에 회의감을 느껴 학교를 자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미 학년의 중간이었기에 새로운 유닛원을 두 명이나 영입할 순 없었기에 결국 유닛은 해체되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자퇴라도 해야 할까 망설이던 중 당시 1학년이던 타타라 링고가 먼저 녹스에 들어오지 않겠냐며 손을 내밀어 주었다. 오갈 곳 없던 소나였기에 조심스레 그 손을 잡아 2학년의 중간 즈음, 데켐베르 녹스에 합류하였다. 중간에 합류했기에 혹시라도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은 잠시. 따뜻하게, 처음부터 유닛원이었던 것 처럼 대해주는 것에 감동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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